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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 데리고 도주 한인 살인혐의 수배…아이들 엄마 숨진채 발견

지난해 새크라멘토에서 자신의 자녀인 두 남매를 데리고 사라진 캠론 이(39·사진)씨가 살인 혐의로 수배됐다. 〈본지 2024년 7월 12일자 A-2면〉   새크라멘토 경찰국은 9일 “새로운 단서가 발견됨에 따라 이씨를 살인 혐의로 수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ABC10뉴스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씨의 집에서는 지난해 7월 안젤리카 브라보라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여성은 이씨의 여자친구이자 실종된 두 남매의 엄마로 밝혔졌다. 부검 결과 브라보의 몸에서는 타박상과 찰과상, 질식 흔적 등이 발견됐지만,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브라보의 두 자녀 아테나(4)와 마테오(3) 남매가 실종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색에 나섰다.   이씨는 사건 직후 두 자녀와 함께 자취를 감췄으며, 현재 남가주 또는 멕시코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새크라멘토 경찰국 앤서니 갬블 대변인은 “살인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연방수사국(FBI)과의 공조를 통해 멕시코까지도 수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소재나 남매에 대한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새크라멘토 경찰국(916-808-0560)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살인혐 남매 도주 한인 새크라멘토 경찰국 아이들 엄마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멕시코 남가주 실종

2025-04-10

"김씨, 아들에게 원한 없었다"…고 신용재씨 아버지 "집 공사 문제로 불평 안해"

지난 25일 롱아일랜드 한인 운영 조명기구업체 '세이브에너지'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 사건 용의자 김상호(63)씨의 행방이 사흘째 묘연한 가운데 피살된 이 회사 직원 신용재(24)씨의 가족들이 '김씨가 신씨도 살해할 계획이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강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아버지 신모씨는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언론이 김씨가 집 보수공사 문제로 용재와 마찰을 빚어 마치 처음부터 용재를 살해하려 했다는 식으로 보도했지만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씨에게 새로 구입한 집의 내부 벽 페인트와 나무 마루바닥의 니스 작업 등을 맡긴 것은 사실이며 공사를 시작한 건 지난 4월쯤"이라면서 "김씨와는 모든 작업 비용을 5000달러에 합의했고 현금으로 3000달러를 먼저 주고 1주일 뒤 2000달러를 또 현금으로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김씨가 작업도 다 끝내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로 2000달러를 요구했고 작업이 마무리되면 주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이 일로 인해 김씨가 불만을 제기하거나 언쟁을 벌인 적은 없다"며 "심지어 김씨가 '일을 마무리 못해 죄송하다'는 말까지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평소에 용재씨에 대해 좋은 사람이라며 칭찬도 했고 그러한 아들과의 친분 때문에 공사를 맡기게 됐다는 것이 신씨의 설명이다. 신씨는 "만약 공사가 문제였다면 아마 내게 와서 따졌을 것"이라며 "거기까지 가서 아들에게 그런 짓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씨에 따르면 용재씨는 시라큐스 대학을 한 학기 남긴 상태며 학비를 벌기위해 지난 3월부터 세이브에너지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신씨는 "조용하게 아들을 보내고 싶었는데 일부 언론에 용재가 마치 원한 관계에 휩싸였던 것처럼 보도돼 온 가족이 두 번 상처를 받고 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또 용의자 김씨의 아내 이모씨도 이날 본지에 전화를 걸어와 "남편이 신씨를 처음부터 노렸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평소에 남편이 했던 얘기에 따르면 회사의 다른 직원과 안 좋은 감정이 있었지만 용재씨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방수사국(FBI)과 뉴욕주 경찰 지역 경찰 등 12개 수사기관이 합동으로 김씨의 차량이 발견된 업스테이트 콜드스프링 일대를 대대적으로 수색하고 있지만 이날 오후 10시 현재 단서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동찬.서승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3-09-30

용의자 김상호씨 수색 범위 확대…도주 5일째 단서 못 잡아

〈속보> 지난 25일 롱아일랜드 한인 운영 조명기구업체 '세이브에너지'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 사건의 용의자 김상호(63)씨에 대한 추격 작업이 5일째 계속된 가운데 경찰이 수색 범위를 뉴욕시로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데이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감시카메라 녹화 비디오를 분석하고 핸드폰 신호 추적기 등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김씨의 행방을 쫓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만한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씨의 차량이 발견된 풋남카운티 콜드스프링 일대를 헬기 등을 이용해 샅샅이 뒤졌지만 김씨를 찾는 데 실패한 경찰은 김씨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뉴욕시로 다시 잠입했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곳에서 메트로노스 기차를 타면 맨해튼 그랜드센트럴역까지 30~40분이면 올 수 있다. 경찰은 김씨의 얼굴이 포함된 공개수배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하고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800-244-TIPS(8477). 사건 당시 총격으로 중상을 입은 최형용 대표는 28일 오후 나소유니버시티 메디컬센터(NUMC)에서 노스쇼어LIJ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9일 플러싱 중앙장의사에서 열린 총격 사건 희생자 신용재씨의 장례식에는 150여 명의 친척과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과 민승기 뉴욕한인회장도 참석해 조사를 했다. 유족들은 "용재는 우리의 희망이고 열정이며 헌신이었다. 자기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아들이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신동찬.서승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3-09-30

"사무실 안 1m 거리서 얼굴에 차례로 총격"

얼굴에 총을 맞고도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세이브에너지 최형용 대표는 사건 발생 하루 만인 26일 의식을 회복했다. 그러나 최 대표는 부상으로 인해 말을 하지 못해 펜으로 종이에 글씨를 적어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1m 앞에서 조준 사격"=이날 병원에서 만난 최씨의 아내이자 세이브에너지 부사장인 크리스틴 최씨는 "남편과 함께 있던 직원들로부터 사건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들었다"며 본지에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최씨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전 10시10분쯤 용의자 김상호씨가 세이브에너지 사무실로 들어섰다. 김씨는 테이블에 앉아 있던 직원 문모씨와 주모씨 그리고 한 타민족 직원에게 숨진 신용재씨와 최 대표가 어디 있는지를 물었다. 대표실로 들어간 김씨는 서 있는 채로 책상 맞은 편에 앉아 있던 신씨와 최 대표의 얼굴에 총격을 가했다. 불과 1m 거리였다. 김씨는 우선 신씨에게 두 차례 발포한 뒤 최 대표에게 총을 쐈다는 것이다. ◆직원들 위협하며 도주=최씨는 "총소리를 듣고 문씨와 주씨가 대표실로 들어왔는데 신씨와 남편이 쓰러져 있었고 책상 밑이 온통 피로 차 있었다고 전해 들었다"면서 "김씨가 이들 두 사람에게 총을 겨눈 뒤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협박하며 사무실에서 도주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최씨는 "김씨가 우리 집이나 병원에라도 찾아올까 두려워 잠도 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최 대표가 입원한 나소유니버시티 메디컬센터(NUMC)에는 오는 11월 본선거에 나소카운티장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토마스 수오지 전 카운티장이 방문해 최 대표를 위로했다. 변호사인 수오지 후보는 "최 대표는 오랜 친구이자 의뢰인"이라며 "이런 일이 있어 참으로 유감이다.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해자 신씨 추모 물결=24세라는 젊은 나이에 총격에 의해 목숨을 잃은 신씨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신씨가 졸업한 프랜시스루이스 고교와 시라큐스 대학 등 친구와 지인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교 당시 신씨를 가르쳤던 손숙희 교사는 "공부를 잘했을 뿐만 아니라 예의 바르고 못하는 게 없는 모범생이었다. 특히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많았던 아이"라며 "충격적인 일이며 가슴이 아플 뿐"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신씨는 고교 때 손 교사가 지도교사로 있던 코리안클럽 회장을 맡기도 했다. 신씨가 프리덴탈 전공을 했다고 알린 시라큐스대 출신 황모씨는 "불과 두 달 전 용재를 우연히 만났는데 에너지 조명 관련 회사에 다닌다고 했다. 곧 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생겼다"면서 "교회를 열심히 다녔고 늘 밝았던 용재와 공부.미래.연애 등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던 장면들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한숨을 쉬었다. 친구들은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이들은 페이스북에 'RIP(Rest In Peace) 용재' '이제 고통 없는 곳에서 행복해라'는 등 친구를 잃은 슬픔을 표현했다. 신씨의 사망 소식을 접한 그레이스 멩(민주.6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가족이 필요로 한다면 가능한 모든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씨의 장례식은 29일 오후 6시 플러싱 중앙장의사에서 열린다. 신씨가 출석했던 시라큐스대 인근 기쁨의 강 교회에서는 27일 추모 예배가 진행된다. 신동찬.강이종행.서승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3-09-27

총격 용의자 밤샘 추격

〈속보> 25일 오전 롱아일랜드 이스트가든시티의 루스벨트필드 쇼핑몰 인근 친환경 조명기구업체 '세이브에너지'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 사건 용의자 김상호(63)씨가 26일 오후 10시 현재 체포되지 않은 가운데 그가 몰던 흰색 혼다 파일럿 SUV 차량이 사건 당일 오후 11시쯤 뉴욕 업스테이트 풋남카운티에서 발견됐다. 〈관계기사 A-3면>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차량은 사건 현장에서 70여 마일 최초 목격 제보가 접수됐던 오렌지카운티 뉴버그에서 10여 마일 떨어진 콜드스프링의 샌디비치파크에 주차장에 세워져 있었다. 수사 당국은 김씨의 차량 발견 직후 경찰 150여 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펼쳤으나 검거에 실패했다. 현재 연방수사국(FBI)과 풋남카운티 셰리프국 뉴욕주 경찰 등 12개 기관이 합동으로 검거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장갑차와 헬기까지 투입하고 경찰견도 풀어 이 일대를 샅샅이 뒤지고 있으나 김씨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돈 스미스 풋남카운티 셰리프는 "주민들은 집 출입문을 잠그고 차 열쇠도 차 내부에 두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씨의 차량이 발견된 곳은 산과 인접해 있어 김씨가 산속으로 숨어 들어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곳에 있는 브레이크넥 트레일은 한인들도 많이 찾는 등산로다. 경찰은 또 김씨가 이미 풋남카운티를 떠나 한인 밀집 지역에 은신해 있거나 누군가 김씨의 도주를 돕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가족에 따르면 샌디비치파크는 수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유해가 뿌려졌던 장소다. 사건 직후 이 지역으로 도주해 온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씨 가족의 한 지인은 "가족들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도 "현재 김씨의 생사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대대적인 수색 작업으로 풋남카운티 홀데인센트럴 학군의 학교들은 모두 휴교했고 스쿨버스 운행도 중단됐다. 27일에는 학교가 정상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각 학교에 경찰관을 배치해 경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얼굴에 총격을 맞았으나 극적으로 생존한 세이브에너지 대표 최형용씨는 이날 의식을 찾아 고비는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나소유니버시티 메디컬센터(NUMC)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최씨는 얼굴이 너무 부어 있어 아직 총알 제거 수술을 받지 못한 상태다. 경찰 제보 전화는 845-808-4350. 신동찬.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2013-09-27

총격 살인후 도주 한인 차량 발견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이스트가든시티에서 총격 살인을 저지르고 도주한 김상호씨가 26일에도 체포되지 않은 가운데 그가 몰던 흰색 혼다 파일럿 SUV 차량이 업스테이트 풋남카운티에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차량은 콜드스프링 인근의 샌디비치파크에 버려져 있었고, 김씨는 차를 버리고 계속 도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당국은 김씨의 차량 발견 직후 경찰 150여 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검거하지 못한 상황이다. 연방수사국(FBI)과 카운티 셰리프국, 주경찰 등 12개 경찰 기관이 합동으로 검거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김씨의 차량이 발견된 곳은 산과 인접해 있어 김씨가 산속으로 숨어들어 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또 김씨가 한인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아 도주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차가 발견된 곳은 사건 현장에서 70여 마일 떨어진 곳이다. 하루 전 그의 차량을 보았다는 제보가 접수돼 수색작업이 전개됐던 뉴버그에서는 10여 마일 떨어져 있다. 김씨 가족에 따르면 이 곳은 수년 전 세상을 떠난 그의 어머니의 유골이 뿌려졌던 장소다. 김씨가 하루 전 도주 과정에서 가족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음성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생사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얼굴에 총격을 당하고도 극적으로 생존한 최형용씨는 이날 의식을 찾아 고비는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제보 전화 845-808-4350. 신동찬·강이종행 기자

2013-09-26

한인 총격…1명 사망, 1명 중태

60대 한인 남성이 25일 자신이 일했던 한인 운영 업체 사무실에서 총격을 가해 20대 한인 직원이 사망하고 회사 대표는 중태에 빠졌다.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이스트가든시티의 루스벨트필드 쇼핑몰 인근 친환경 조명기구 업체 '세이브에너지(Savenergy 645 사우스스트릿)'에 한때 이 곳에서 근무했던 김상호(63.퀸즈 프레시메도 거주)씨가 들어와 대표 최형용(68.전 롱아일랜드한인회 이사장)씨와 직원 신용재(24)씨의 얼굴에 각각 총을 쏜 후 도주했다. 신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최씨는 인근 나소유니버시티 메디컬센터(NUMC)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스티븐 스크리넥키 나소카운티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당시 사무실 안에는 최씨 등 총 4명이 있었다"며 "용의자 김씨는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연방수사국(FBI)과 뉴욕주 및 로컬 경찰은 대규모 인력을 동원 김씨에 대한 추적에 나섰으나 이날 자정까지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김씨가 총격 직후 2008년형 흰색 혼다 파일럿 SUV를 몰고 도주했다며 뉴욕주 차량 번호(FMA 3648)를 공개했다. 한때 김씨의 차량이 사건 현장에서 80마일가량 떨어진 업스테이트 오렌지카운티의 뉴버그에서 목격됐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실패했다. 당국은 김씨에게 현상금 5000달러를 내걸었으며 주민들의 신고(800-244-TIPS)를 당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6피트2인치의 키에 사건 당시 빨간색 셔츠와 회색 혹은 갈색 정장 재킷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도주 중 롱아일랜드 사이오셋에 사는 여동생에게 자살할 것이라는 내용의 전화 음성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의 여동생은 뉴스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오빠가 음성메시지로 '우리 가족을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이라고 했다"며 "우리 가족은 그가 극단의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라며 그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의 여동생은 "세이브에너지 최 대표와 24일 만나기로 돼 있었으나 최씨가 나타나지 않았고 그 일 때문에 오빠가 매우 분노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2011년 말부터 세이브에너지에서 영업 담당 등으로 근무해 오다 3개월 전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아내 이모씨는 이날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남편이 수 만 달러의 임금을 받지 못했으며 수 차례 밀린 돈을 받으러 갔다가 거절당했다"며 "오늘도 아침에 돈을 받으러 간다며 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대표의 아내이자 세이브에너지 부사장인 크리스틴 최씨는 "김씨는 처음에는 세일즈맨으로 일을 하다가 영업 실적이 좋지 못해 우리 회사의 시공 하청업자로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약서를 엉망으로 해오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며 "지금까지 임금이나 대금을 더 주면 줬지 밀린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경찰은 사건 직후 인근 루스벨트필드 쇼핑몰의 출입을 통제해 당시 몰 안에 있던 쇼핑객과 각 매장 직원들은 몇 시간 동안 내부에 갇혀 있어야 했다. 역시 인근에 있는 나소커뮤니티칼리지와 공립학교들도 출입이 금지됐다가 해제됐다. 신동찬.강이종행.서승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3-09-26

한인간 총격사건으로 1명 사망

뉴욕주의 한인 운영 업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나소카운티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등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쯤 나소카운티 가든시티에 있는 친환경 조명 관련 업체 세이브에너지 사옥에 총기를 든 한인이 난입해 이 업체 최형용 대표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직원(남)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직원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최 대표는 부상을 입어 인근 나소대학병원(NUMC)로 후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최씨의 상태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중태인 것으로 언론들은 전했다. 스트블 스크리넥키 나소카운티 경찰서장은 “당시 회사 안에는 4명이 있었으며 용의자는 회사로 들어가 최 대표와 다른 직원에게 곧바로 발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김상호(63)씨. 6피트2인치의 거구인 김씨는 빨간색 셔츠와 회색 혹은 갈색 정장 재킷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 파일럿 차량(뉴욕 라이선스 번호판 FMA 3648)을 타고 곧바로 도주했다. 경찰은 “김씨는 무장을 한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계속해서 김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김씨 검거 작전에는 FBI뿐 아니라 나소·서폭카운티 경찰, 뉴욕주경찰, 뉴욕시경(NYPD) 등이 투입됐다. 경찰은 세이브에너지 납품업체 관계자였던 김씨는 사업과 관련돼 업체 측과 원한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크리넥키 서장은 “김씨는 세이브에너지의 이전 납품업체 관계자였다”며 “아직 명확하지는 않지만 이번 사건은 분명히 사업과 관련 됐다. 김씨는 업체에 불만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범죄 경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BC뉴스는 “김씨는 이전에도 불법 복제품 판매 혐의 등으로 몇 차례 체포 경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최 대표의 가족과 지인들은 최 대표가 원한을 살 만한 인물이 아니라고 밝혔다. 스태튼아일랜드에 사는 최 대표의 동생 최형수(58)씨는 “형님은 늘 사람들을 도우셨던 분인데 이런 일을 당했다니 영문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를 공개수배했다. 현상금은 5000달러며 신고는 전화(800-244-TIPS)로 하면 된다. 사건이 발생한 뒤 인근 루스벨트필드몰과 인근 학교들은 출입이 통제됐으나 오후 2시에 해제됐다. 신동찬·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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